나를 위한 변명
내 성격이 이렇게 된 이유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5. 26. 17:00

중학교때 내 별명은 무표정이었다.
내성적인 성격에 얼굴에는 절대 감정의 표현이 없었다.
그때 짝이었던 녀석은 정말 어이 없는 행동으로 유일하게 내가 웃게 만드는 기분나쁜 능력이 있었다.
언젠가 그녀석과 수업중에 말싸움이 붙었다.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서 밥을 먹는데 그녀석이 내 어깨를 치며 나에게 싸움을 걸었다.
녀석 - '너 아까 뭐라고 했어! 나랑 붙어볼래?'
나 - '됐다. 그만해라.'
별로 싸우고 싶지 않고 밥먹는데 싸우고 나서 먹으면 입맛도 없고 밥먹을 시간도 부족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그런데다가 이녀석은 진작에 도시락을 다 먹은 상태였다.)
녀석 - '죽고싶냐? 붙자고~ 나한테 터지면 쪽팔리냐?'
나 - '나 밥먹을때 건드리면 더 화나니깐 건드리지마.'ㅡㅡ*
녀석 - '싸우자고!'
나 - '나 성질났다. 좋아. 밥먹고 붙자.'
녀석 - '지금 싸우자고!'
나 - '넌 밥 다 먹고 보자. 죽었어.'
녀석 - '웃기고 있네. 죽을래? 일어나~!!!'
나 - '나 거의 다먹었거든. 기다려라.'
녀석 - 의자를 차며 '싸우자고~!!!'
나 - 밥을 다 먹고 도시락까지 가방에 넣으며 '그래. 나 다 먹었어.붙자.'
녀석 - '미안해.'
나 - '장난치냐? 싸우자고.'
녀석 - '미안해.'
나 - '미쳤냐? 일어나.'
녀석 - '미안해.'
나 - 뒤통수를 치며 '일어나라.'
녀석 - '미안해.잘못했어.다신 안그럴께'
나 - '그래.알았어'
그리고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같이 집에 갔다. ㅡㅡ;
나 이 녀석 때문에 이상해 진거야~!!!!!
이 얘긴 얼마전 달고나형(아.. 이름을 적으니까 좀 거시기해서...ㅋ)한테, 헀었던 얘긴데...ㅋ
지금 다른 주소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붙여놓는 중이다..ㅋ